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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하태경 "의사·간호사 이간질, 문 대통령은 삼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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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의사들이 문재인 정부 의료정책 반대한다고 의사와 간호사 내전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지지자들만 보고 국민갈등 조장하는 삼류 대통령 되지 마시고 국민들 통합시켜서 코로나에서 나라 구하는 일류 대통령 되시라"고 직언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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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 구도 만들고 있으니 대통령이기를 포기하신 건지"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코로나 시기에 통합 대신 의사, 간호사 이간질 택한 문 대통령, 3(삼)류 대통령 되고 싶냐"며 "국민 이간질을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직격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에 앞서 문 대통령이 간호사들을 독려하는 글에 대해 "의사들이 문재인 정부 의료정책 반대한다고 의사와 간호사 내전을 부추기고 있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께선 의사와 간호사의 패싸움하는 걸 조장하고 있다. 국민 통합해서 코로나와 싸워도 벅찬데 국민들 편 가르기 조장하는 문 대통령에 국민들이 절망한다"면서 "의사와 간호사는 원팀이다. 병원은 간호사들만 있으면 문을 닫아야 된다. 또, 간호사 없이 의사들만 있는 병원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코로나 비상시기에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 사이를 이간질하고 싸움 붙이는 글 게시했다. 아무리 의사파업 중이라 해도 대통령이라면 절대 해선 안 될 행동"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게시글을 본 국민 상당수가 두 눈을 의심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은 민주당이 약속한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지시해 의사들을 즉각 병원에 복귀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문제가 쉽게 풀린다. K-방역도 살아난다. 그런데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망정 고생하는 간호사들 부추겨 의사와 대결 구도 만들고 있으니 대통령이기를 포기하신 건지 되묻고 싶다"고 일갈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님, 제발 지지자들만 보지 마시고 국민 전체를 보십시오. 지지자들만 보고 국민갈등 조장하는 삼류 대통령 되지 마시고 국민들 통합시켜서 코로나에서 나라 구하는 일류 대통령 되시라"고 조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파업 중인 의사들을 겨냥했다.

한편 젊은간호사회도 같은 날 SNS에 문 대통려에게 "간호사 노고를 알아주심에 감사하다"면서도 "열악한 근무, 가중된 근무환경, 감정노동이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다가 간호사들의 어려움을 줄이는 방법은 간호대 증원, 지역간호사제가 아니다. 간호협회가 아닌 진짜 간호사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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