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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故 유채영 6주기…남편 "보고싶다 채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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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지 6년이 흘렀다. 고인의 남편은 "보고싶다 채영아"라는 글을 남겼고 팬들도 추모를 이어나가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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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카페서 추모 물결도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가수 겸 배우 유채영이 24일 6주기를 맞았다. 팬 카페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의 나이였다. 2013년 말 위암 판정을 받았으나 2014년 6월 말까지 병을 숨기고 MBC 라디오 '좋은 주말 김경식·유채영입니다'를 진행하며 청취자에게 미소를 안겼던 일은 여전히 회자된다.

안양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해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유채영은 1994년 쿨 원년 멤버가 됐고 '너 이길 원했던 이유'로 인기를 누렸다. 이후에는 혼성듀오 어스의 멤버로 활동했다. 1999년 홀로서기에 나서며 '이모션' '이별유애' 등의 곡도 내놓았다.

2002년에는 배우로 전향해 영화 '색즉시공'을 시작으로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2'와 드라마 '패션왕'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추노' '패션왕' 등에서는 감초 역을 맡아 활약했다.

유채영은 모임에서 만나 10년 지기 인연을 이어온 사업가 김주환 씨와 2008년 결혼했다. 김 씨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는 내내 유채영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매해 기일마다 팬 카페에 고인을 기리는 글을 남겨왔다.

김 씨는 올해 2월 "보고싶다 채영아"라고 적어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5주기에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편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고 덧붙였다.

24일 고인의 팬 카페에는 1000여 명의 팬이 방문해 추모를 이어나가고 있다.

tissue_ho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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