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민주당서 때린 윤석열, 대선주자 선호도 3위 '껑충'

댓글 2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30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왼쪽)이 3위로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을 겨냥한 비판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10.1%, 홍준표·황교안·오세훈·안철수 앞서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연일 사퇴 압박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히려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모든 보수 야권 후보를 누르고 3위에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30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발표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30.8%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조사 대비 3.5%포인트 하락했지만, 1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대선 주자 선호도 2위는 지난 5월 조사보다 1.4%P 상승한 15.6%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선 주자는 다름 아닌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윤 총장은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선호도 3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윤 총장이 단번에 대선 주자 선호도 3위에 이름을 올린 이유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 장관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사퇴 요구가 오히려 몸값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수야권 대선후보 중 이렇다 할 지지율을 보이지 못한 상황도 윤 총장이 보수야권의 대선후보로 급부상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30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발표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리얼미터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선 29일 추 장관은 3차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신동근 민주당 의원이 '조국 일가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과잉 수사,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언급하기 곤란하다. 검찰의 그러한(과잉·무리) 수사를 개혁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인권·수사개혁 TF를 가동하는 중"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취지의 질의를 하자 "아주 나쁜 선례가 된다는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대비 1.1%p 하락하며 5.3%를 기록해 4위에 올랐고, 황교안 전 대표는 2.0%p 하락하며 4.8%를 기록해 5위에 그쳤다. 이어 오세훈 전 시장이 4.4%(▼0.3%p)로 6위, 안철수 전 의원이 3.9%(▼1.0%p)로 7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7%(▼0.2%p)로 8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9위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2.5%, 0.1%p), 10위는 박원순 서울시장(2.4%, 0.1%p), 11위는 유승민 전 의원(2.3%, ▼1.1%p)이 차지했다.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부겸 전 의원이 1.7%로 공동 12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5%로 14위였다. (기타인물 1.4%, 없음 6.2%, 모름/무응답 2.6%)

이번 조사는 지난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했다(6만1356명에 접촉해 2537명이 응답 완료.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cuba20@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