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미스터트롯' 후 전 소속사 계약 문제 등 여러 잡음에도 우직하게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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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속앓이에도 노래로 입담으로 빼어난 활약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미스터트롯'으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후 불과 3달 사이에 잡음도 참 많다. 그럼에도 김호중은 우직하게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신드롬을 일으킨 TV조선 '미스터트롯'은 많은 이들의 운명을 바꿔놨다. SBS '스타킹'에서 '고딩 파바로티'로 주목받은지 11년 만에 나타나 트로트를 부른 김호중은 최종 4위에 올랐고 '트바로티'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러 잡음도 나왔지만 행보는 거침없다.
'미스터트롯'은 지난 3월 12일 마무리됐고 100일가량 흘렀다. 그 사이 김호중은 톱7 중 유독 튄다. 말도 많고 활약도 많다.
독자 활동→소속사 문제→팬카페 내분→피소
당초 '미스터트롯' 톱7은 TV조선에서 매니지먼트를 위임한 뉴에라프로젝트에서 1년 6개월간 활동하기로 했지만 김호중만 빠졌다. 김호중 측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었다. 그 사이 그는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단체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 중이다.
이후 5월 전 소속사들과 전속계약 관련 잡음이 나왔는데 그 회사 수가 무려 3곳이다. 당시 김호중 측은 "한 곳과는 5년 계약을 했었는데 이미 만료된 상태다. 나머지 두 곳은 계약서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6월에는 팬카페를 이전했다. 김호중은 지난 10일 팬카페에 직접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내분을 일으키고 독단적으로 행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이 곳에 제가 사랑하는 우리 식구님들을 방치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18일에는 '미스터트롯'에 출연할 때까지 4년간 함께 일했다는 A씨가 최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김호중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현 소속사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기사로 알게 됐다.
김호중이 지난 20일 신곡 '할무니'를 발표했다. 유년시절 할머니와 살던 때의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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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의 소속사 관계자는 곧바로 "이는 터무니없는 소송"이라며 "A씨는 지난 4년 동안 행사를 하며 번 돈에 대한 청구 소송을 하는 것이다. 김호중이 힘들 때 수백만 원 빌린 건 있다더라. 그러나 행사 수익을 따지면 오히려 우리가 대응해야 할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음날 "상대방 측의 주장을 확인할 정확한 근거자료를 제시할 경우 법적이든 도의적이든 당사가 충분히 협의하여 해결할 의사가 있다"며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말들로 명예를 훼손하는 일들이 발생한다면 강경 대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노래로 감동을 입담으로 재미를 '종횡무진 활약'
마음고생이 심한 상황이지만 김호중은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김호중은 20일 오후 6시 신곡 '할무니'를 공개했다. 유년시절 할머니와 살던 때의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할무니'는 발매 직후인 오후 7시 기준으로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벅스뮤직 3위, 멜론 24위 등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올랐다.
김호중의 이 곡이 더 의미있는 건 그가 지난 18일 코로나19에 감염예방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노인 일자리사업 할머니들을 위해 손 소독제 2만개를 기부하는 등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어서다. 소독제 2만개는 음원 수익 1억 원과 소속사의 6000만 원 기부로 마련됐다.
그의 진정성은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도 빛났다.
김호중은 지난 20일 방송한 '불후의 명곡'의 '2020 상반기 화제의 노래 특집' 편에 출연해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불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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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지난 20일 방송한 '불후의 명곡'의 '2020 상반기 화제의 노래 특집' 편에 출연해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불렀다. 감성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시작한 김호중은 폭발적인 성량이 느껴지는 명불허전 보컬은 물론, 깊은 울림 속 절절한 가사를 담백하게 전달했다.
"많은 어머님들이 '국민사위'라고 해주시더라. 요즘 굉장히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다. 좋은 노래로 늘 보답해야겠단 생각밖에 없다"고 소감을 전한 김호중은 첫 출연임에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호중은 노래 뿐만 아니라 주요 예능에 두루 출연하며 입담을 뽐내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해도 20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1일 '복면가왕',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어린시절을 보낸 김호중은 성악으로 마음을 다잡았고 2009년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방송을 통한 후원으로 독일로 유학을 떠나 성악가가 됐다. 김호중의 이러한 인생 스토리는 영화 '파파로티'로 제작됐다.
최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성악가로서 무대가 없어 생계를 위해 행사를 전전해야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1991년생인 김호중은 지난 6월 15일 입대 영장을 받았으나 연기했다.
김호중은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면서 첫 정규앨범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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