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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김연철 "남북관계 방향 잃으려 해…6·15 정신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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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5일 6.15 공동선언을 20주년을 맞아"남북관계가 방향을 잃으려 하는 지금, 6·15 정신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모습.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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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넘어야 할 고비 적지 않을 것"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5일 "남북관계가 방향을 잃으려 하는 지금, 6·15 정신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6·15선언 20주년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6·15 선언은 분단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역사적 사건이자 변함없는 남북관계의 나침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북한 국방 위원장이 지난 2000년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정상 회담후 나온 선언이다.

그는 "특히 우리는 6·15 선언과 그 이행 과정을 통해 평화에 대한 세 가지 큰 교훈을 얻었다"며 "먼저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6·15 선언 1조는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우리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의 과감한 결단과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 평화는 만들어지고 지켜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둘째, 평화는 상호 존중과 인정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6·15 선언 2조, 통일방안에 대한 합의는 남북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 위에서 진솔하게 소통한 결과물이었다"고 했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평화는 만남을 통해 더 공고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6·15 선언의 서명 당사자인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조와 4조를 통해 남북 대화와 협력에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역사에는 수많은 난관과 도전이 있었다.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 출범한 제21대 국회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남북관계는 악화일로인 상황이다. 앞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개성남북공동연락소, 연락사무소 철거를 예고한 바 있고, 이날에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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