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부터 아파트 짓고 층간소음 측정…미흡하면 보완시공
[앵커]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자 층간소음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 탓인데요.
정부가 내후년부터 아파트를 다 지은 뒤, 층간소음을 측정해 미흡하면 보완 시공을 권고합니다.
의무가 아닌 권고인데 잘 될까요?
[기자]
'워킹맘' 딸 대신 낮에 각각 여섯 살과 두 살인 손주들을 돌보는 전홍순씨는 아이들이 집을 뛰어다닐 때마다 내심 불안합니다.
혹시나 아랫집에서 층간소음에 항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정부는 2005년부터 주택 바닥자재의 충격음 차단 성능을 평가해 기준을 충족한 제품만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하고 바닥자재 성능만으로 이를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국토교통부가 2022년 7월부터 사후 확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제도가 도입되면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완공 뒤 지자체가 표본 가구를 뽑아 바닥충격음 정도를 직접 확인합니다.
측정방식도 타이어를 올렸다 떨어뜨리는 방식에서, 배구공 크기의 공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바꿔 실제 생활 소음을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실효성입니다.
다 지은 아파트를 층간소음 기준 미흡으로 전면 재시공하기 어렵고 그나마 재시공도 '권고'에 불과한 탓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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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자 층간소음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 탓인데요.
정부가 내후년부터 아파트를 다 지은 뒤, 층간소음을 측정해 미흡하면 보완 시공을 권고합니다.
의무가 아닌 권고인데 잘 될까요?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워킹맘' 딸 대신 낮에 각각 여섯 살과 두 살인 손주들을 돌보는 전홍순씨는 아이들이 집을 뛰어다닐 때마다 내심 불안합니다.
혹시나 아랫집에서 층간소음에 항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전홍순 / 서울 영등포구> "걱정돼서 (아이) 엄마가 메모를 해서 (아래) 집 문에다 걸어났어요. 아이들이 이렇게 하는데 이해 좀 해달라고. (아이들이 못뛰게) 조용히 시키죠. 못하게 하죠."
정부는 2005년부터 주택 바닥자재의 충격음 차단 성능을 평가해 기준을 충족한 제품만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하고 바닥자재 성능만으로 이를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국토교통부가 2022년 7월부터 사후 확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제도가 도입되면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완공 뒤 지자체가 표본 가구를 뽑아 바닥충격음 정도를 직접 확인합니다.
그 결과, 기준에 미달하면 보완 시공 등 개선 권고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측정방식도 타이어를 올렸다 떨어뜨리는 방식에서, 배구공 크기의 공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바꿔 실제 생활 소음을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실효성입니다.
다 지은 아파트를 층간소음 기준 미흡으로 전면 재시공하기 어렵고 그나마 재시공도 '권고'에 불과한 탓입니다.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건설사들의 견실한 시공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층간소음 불만이 사라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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