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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진중권 "이재명, 정치생명 끊으려 했던 '문빠'와 같이 가야 하는 사정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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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0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본인 정치생명을 끊으려 했던 문빠들은 놔두고 엉뚱하게 검찰 트집을 잡는가"라고 비판했다. 다만 진 전 교수는 "정치인으로서 문빠와 같이 가야하는 상황은 이해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가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유의동·오신환 의원 주최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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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능력 높이 평가…유죄 선고한 2심 판결에 문제"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갑자기 본인 정치생명을 끊으려 했던 사람들은 놔두고 엉뚱하게 검찰 트집을 잡는가"라고 꼬집었다.

이는 이 지사가 지난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명숙 전 총리가 재심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며 "검찰개혁과 한 전 총리 재심 운동을 응원한다"고 밝힌 것을 비꼰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촛불혁명 후에도 증거조작과 은폐로 1370만 도민이 압도적 지지로 선출한 도지사의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한 그들"이라며 "그때 도지사의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한 것은 검찰이 아니라 '문빠'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지사를 잡겠다고 '혜경궁 김씨' 운운하며 신문에 광고까지 낸 것도 문빠들이었고, 난방 열사 김부선을 내세워 의사 앞에서 내밀한 부위 검증까지 받게 한 것도 공지영을 비롯한 문빠들이었다. 그리고 고발한 것은 친문실세 전해철 씨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 대선 경선 때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하며 '비문'으로 각인됐다. 특히 문 대통령에 대한 비난 글을 올리던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주인이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라는 의혹이 퍼지면서 친문 지지자로부터 거세 비난을 받았다.

진 전 교수는 "검찰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 지사를 제치는 데 이해가 걸려있던 전해철 씨에게 고발장을 받았을 뿐이고, 그때 기소를 안 했으면 문빠들이 검찰을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유죄를 선고한 것은 검찰이 아니라 법원이다. 갑자기 이 지사의 정치생명을 끊으려 했던 그 사람들은 놔두고 엉뚱하게 검찰 트집을 잡으시는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그는 "이 지사의 거버너(지사)로서의 능력은 높이 평가하고, 그에게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정치인으로서 문빠랑 같이 가야 하는 그의 사정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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