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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통합당 "21대 국회 초반 '윤미향 방탄 국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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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미래통합당이 27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옹호하는 민주당과 정리된 입장이 없는 정부를 향해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다. 곽상도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지난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런 TF 1차 회의에서 윤 민주당 당선자의 주택 매매 자금 관련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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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미향 감싸기' 중단하고 '위안부' 할머니가 바라는 문제에 집중해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미래통합당이 27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옹호하는 민주당과 정리된 입장이 없는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77석 거대여당이 무슨 말 못 할 사정이 있어 '윤미향' 이름만 나오면 '사실 확인이 먼저', '검찰 수사 지켜보자'만 되풀이하는가"라며 "'한일 역사전쟁 승리'를 외치면서 역사의 증인 이용수 할머니를 모욕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 할머니의 절규는 외면하고 윤 당선자를 감싸고도는 것은 일본과의 역사전쟁, 도덕전쟁에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정의와 기억은 독점될 수도 없고, 독점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 의혹에 침묵하는 정부를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최 원내대변인은 "2011년 헌법재판소는 이 할머니 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부작위 위헌 확인 헌법소원(2006헌마788)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에 구체적 해결 노력을 하지 않는 정부의 부작위는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한다며 30년간 시민운동을 해왔다는 윤 당선자가 '위안부' 할머니를 배신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정부는 정리된 입장도 없고 '당에서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며 여당에 떠넘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변인은 "윤 당선자는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와 검증 요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진영논리, 편 가르기에 앞장섰다"며 "NGO 시민사회단체의 생명은 회계의 투명성, 도덕적 신뢰감이다. 윤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는 이미 국제적으로도 의구심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변인은 "30일 시작되는 21대 국회가 윤 당선자의 불체포 특권을 누릴 방탄 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며 "민주당은 '윤미향 감싸기'를 중단하고 이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 할머니들이 바라는 문제의 해법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루빨리 윤미향 의혹과 절연하고 산적한 국가적 위기 해법에 통합당과 함께 머리를 맞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통합당은 지난 25일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윤 당선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윤 당선자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정의연 운영진의 전원 사퇴를 촉구하면서 여권을 압박하고 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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