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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文대통령 "일자리 위기 거세, 상생으로 위기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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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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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킨다는 각오"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에 처한 관광·숙박업계 노사 단체와 근로자를 만나 고용 현황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워키힐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산업별 대표로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과 강석윤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및 호텔 근로자들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 수와 호텔 이용률이 감소한 점을 언급하며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했던 관광업계를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고 무겁다"고 속내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호텔업계 노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사측은 무급휴직이나 연차휴가를 강제하지 않고 휴업으로 일자리를 보전했으며, 노조는 노동쟁의 대신 협력적 노사관계에 합의했다. 구조조정 대신 고용 유지로 일자리를 함께 지키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 연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을 체결해 위기 상황 속에서도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닥쳐오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그런 각오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숙박업계 등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또한 5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활동 촉진 효과로 내수 활성화를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많이 진정되면서 정부는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황금연휴에 이어서 5월 중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별·기업별 노사의 고용유지를 위한 상생의 노력이 더욱 확산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상생의 힘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우리가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자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러분이 보여준 '연대와 상생'의 힘이 호텔업계를 넘어서 서비스업,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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