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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김종인, 정승연 후보 방문…"연수구갑 유권자, 수준 높아 당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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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3일 정승연 인천 연수구갑 미래통합당 후보 지원 방문에 나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정 후보는 경제전문가로 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격려했다. /인천=문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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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판에 뛰어든 이유? "나라를 구출한다는 일념으로"

[더팩트|인천=문혜현 기자] "저는 우리 연수 유권자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연수의 유권자들이 최근 발달한 통신 기술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간다는 것에 대한 정보도 명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4·15 총선에서 저는 연수구에서 정승연 후보가 당선될 거라 의심치 않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각 지역 캠프를 방문해 지원에 나선 가운데 3일 인천광역시 연수구갑 정승연 후보 캠프에 방문해 "정 후보는 경제전문가로 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 캠프에는 지지자들과 캠프 관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인천 연수구는 현역 의원인 민경욱 의원이 연수구을, 정승연 인하대 교수가 연수구갑 후보로 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 후보와 만나 "4·15 총선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운명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날이다. 그리고 여기 연수구의 유권자들께서 그날 무엇을 기준을 표를 던질 건가. 제가 여러분께 설명드리지 않아도 연수구의 수준 높은 유권자들께서 다 이미 판단하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총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겨뤄 214표로 졌던 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설욕전에 나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원래 선거라고 하는 것은 집권 세력에 대한 심판을 하는 게 선거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집권세력이 형편없으면 자동적으로 야당에게 표를 던질 수밖에 없는 것이 선거의 본질이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지난 3년 간 집권세력이 무엇을 했는지 더 잘 알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 정권을 향한 비판과 더불어 통합당 총선을 적극 지원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왜 선거판에 뛰어든 줄 아나, 머지않아 세상을 등지고 가야될 나이에 처해있다. 그런데 나라 돌아가는 꼴이 이대로 둬선 내 양심에 허락치 않기 때문에 나라를 구출한다는 일념으로 마지막에 국가에 대한 봉사를 하자, 해서 여기에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여러분 생각하시는 것처럼 통합당이 제 마음에 흡족한 것도 아니"라며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선택이 없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 차선이 없으면 삼선도 택해야하기 때문에 제가 이 당에 들어와서 마지막에 봉사를 해야겠다 결심하고 선거에 임하고 있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수도권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들이 우위로 조사되는 것을 두고 "한국 선거에서 초기 판세가 마지막 선거 결과와 일치된 적이 없다. 4년 전엔 제가 거꾸로 여기 인천에서 민주당 선거운동을 했다"며 "그 당시도 민주당이 암울한 상태에서 선거했는데 결과는 1당으로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저는 이번에도 그게 다시 역전될 상황이 오리라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제가 이 정권을 가르켜 3무(無) 정권이라고 한다. 무능에다가 무치에다가 무법적인 정권이라 그렇다"며 "최근에 일어나는 현상을 보면 지금 우리나라에 일이 얼마나 쌓여 있나,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 등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갑작스럽게 선거에 어느 특정진을 지적해 무슨 조국 구출운동 같이 엉뚱항 것을 하고 있는 게 현정부의 실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어느 특정인에 대해 빚을 지면 국가운영을 못한다. 대다수 고통받는 국민에 대해선 관심 없고 어느 특정인에만 관심갖는 대통령은 국가를 운영할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행정부에 대한 통제를 잘할 수 있는 게 국회다. 국회가 막강한 권한을 갖고 야당의 기능이 확실하게 작동해야만 행정부의 잘못된 길을 시정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 통합당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해서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구축해나갈 수 있는 의회의 능력을 우리 유권자들이 틀림없이 만들어줄거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곁에 있던 정 후보도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실패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특히 경제전문가로서 문 정권이 3년간 해왔던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실험적인 정책이 얼마나 우리 경제를 망가뜨려 왔는가, 이런 점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문 정권의 경제심판 선봉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호소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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