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태의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가 이날 최고위회의 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한 가운데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통합당 의원총회도 취소됐다. /국회=남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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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중국 눈치 보지 말고 입국금지 조치 취해야"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태의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지 대책과 관련해 "대통령이 어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으나 방역의 핵심인 중국인 입국금지는 이번에도 빠졌다"며 "감염을 유도하는 입구를 열어놓고 방역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세계 41개국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입국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즉각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시라, 더 이상 중국의 눈치를 볼 것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사태 관련 예산 편성에 대해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예비비 사용과 추경 편성에도 협조할 생각이다. 다만 재정의 원칙은 준수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어떻게 투입할 것인지, 이번 추경 편성의 경우 어디에 얼마만큼 쓸 것인지 국민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의원총회도 취소했다. 지난 19일 곽상도 통합당 의원과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 교육계 단체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국교총 측 인사가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해당 행사에 참여했던 심 원내대표와 전희경·곽상도 의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도 여야 합의로 연기됐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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