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철수 귀국…"공항 인사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인 가운데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과 김도식 전 비서실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 전 대표의 귀국 회견 일정을 설명했다. /뉴시스

"1년 5개월 체류 동안 생각했던 것 나눌 예정"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하는 가운데 공항에서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회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가 장고 끝에 돌아오는 19일 귀국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안 전 대표 측에서 귀국하시면 간단하게 환영의 인사 후에 그 옆에 마련된 프레스존에서 간단한 귀국 인사를 하는 걸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전 대표께서 유럽과 미국에서 방문학자 자격으로 국가 미래와 비전에 대한 연구를 했다"며 "1년 5개월 정도 체류했는데, 그 과정 속에서 생각했던 것들이 언론인들과 정리될 것 같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안 전 대표 영상 화면 갈무리

김 의원은 안 전 대표 인사말과 관련해 "안 전 대표가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국민 여러분께 조용히 인사를 드리고 싶어한다"며 "안 전 대표를 오랜만에 만나러 오시는 언론인이나 이용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차분한 분위기에서 귀국을 맞이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회견은 김도식 안 전 대표 전 비서실장이 총괄할 예정이다. 김 전 실장은 "바른미래당에서 공식 행사로 모시겠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공식행사로 하기엔 부담스러워 조용히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당 대표님이나 당에도 그런 의사를 전달해 양해를 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입국 후 별도 만남이나 회동 없이 곧바로 자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후 사무실 등 공간을 마련해 본격적인 정계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