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단법인 해산과 전광훈 대표회장 구속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이날 오후 기준 21만1168명이 동의했다. 지난달 말 게시된 이 청원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기한을 상당히 남겨 둔 상태에서 약 일주일 만에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충족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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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는 허가 단체의 직무유기"라며 "사단법인을 허가를 한 관계당국은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한기총에 대해 조사를 해 정관에 명시된 설립목적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사단법인을 해체해야 한다. 현재 한기총은 한국교회로부터 수제의연금 등을 모금해 그 용도에 맞게 사용하지 않은 것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난 바 있는데, 이 또한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히 한기총 대표회장 전 목사는 '나라가 망 한다', '연말까지 대통령을 끌어 내린다', '대통령이 간첩이다' 등 목회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언행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종로경찰서에서 내란선동죄 등으로 고소돼 출석을 요구받고 있지만 '조사받지 않겠다'고 하며 공권력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더욱이 전 목사는 정치에 개입하면서 '앞으로 10년 동안의 대한민국은 전 목사 중심으로 돌아간다.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다. 하나님 까불면 전광훈한테 죽어'라고 발언했다"며 "이는 기독교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신성모독, 반종교적 망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은 사단법인 한기총 설립목적과 사업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문제가 있다면 법인을 해산시킬 것을 촉구한다"며 "아울러 높은 도덕성을 겸비해야 할 한기총 대표회장 전 목사에 대해서는 현재 사법당국에서 조사 중인 사건을 조속하게 처리해 구속해 주실 것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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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이 사건 집회의 진행 경과, 집회의 방법 및 태양, 범죄혐의 관련 집회 현장에서의 피의자의 구체적 지시 및 관여 정도, 수사 경과 및 증거수집 정도를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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