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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마켓컬리·SSG 일부 훈제연어서 식중독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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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마켓컬리와 SSG닷컴에서 판매한 제품 두 개에서 식중동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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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설사 유발하는 균 검출…온라인 판매 제품 위생관리 감독 강화 필요

[더팩트|이진하 기자] 마켓컬리와 SSG닷컴에서 판매한 일부 훈제연어 상품에서 식중독균이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새벽배송·일반배송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메추리알 장조림·훈제연어·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마켓컬리에서 판매한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제조원 유진수산)와 SSG닷컴에서 판매한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제조원 동원산업)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식중독균이 발견된 제품 중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에는 일반 세균 수의 최대 수준인(1.9X106CFU/g, CFU/g는 1g당 군집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돼 배탈과 설사 등을 유발한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으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하는 식중독균으로 면역기능이 정상인 건강한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임산부나 신생아,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은 감염 위험이 높다. 또 이 균에 감염되는 리스테리아증 발병 시 치사율은 20~30%정도다.

소비자원 측은 "배송 형태별(새벽배송 15개, 일반배송 15개) 위생지표균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 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 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중 6개 제품(20%)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제품은 △메추리알장조림(자연에찬) △메추리알장조림(반찬천국) △든든한한끼젓갈 녹차명란젓(다해식품/마산푸드) △강경신안상회 반찬을 부탁해! 명란젓(삼양씨푸드/강경신안상회) △참푸드 명란젓(참식품) △색명란(마린푸드/으뜸수산) 등이다.

소지자원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다"며 "식품의약품 안전처에는 온라인 판매식품의 위생·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을 사신 고객들을 파악한 상태며 현재 내부에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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