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수원 최원영 기자] “한국, 너무 그리웠습니다.”
헤일리는 올 시즌 현대건설에 대체외인으로 들어왔다. 기존 외인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우측 슬관절 외측 반월상 연골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자 현대건설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5~2016시즌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뛰었다. 당시 득점 전체 1위(776점)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이후 필리핀,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프랑스리그를 거쳤다. 지난달 26일 현대건설에 합류했다. 이어 28일 GS칼텍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5득점, 공격성공률 33.33%로 흡족한 결과를 내진 못 했다. 팀도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두 번째 시험대는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였다. 헤일리는 이날 팀 내 최다인 18득점, 공격성공률 41.67%를 기록했다. 세트스코어 3-1(25-17 23-25 25-21 25-15) 승리를 이끌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도 “첫 경기보다 나아졌다. 자신에게 올라오는 공을 범실 없이 잘 처리해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헤일리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내가 다시 돌아온 게 맞나?’ 싶었다. 어리둥절했다. 지금은 팀에서 감독, 코치님과 선수들이 열심히 응원해줘 잘 지내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인삼공사에 있을 때는 공격을 많이 해야 하는 위치였다. 현대건설에서는 공격이 배분돼 상대의 전술을 파악할 시간이 더 늘어났다”고 미소 지었다.
헤일리는 GS칼텍스에서 맹활약 중인 메레타 러츠와 대학(스탠포드대) 동문이다. 그는 “대학 때는 한 번도 같이 경기를 뛴 적이 없다. 한국에서 만나게 됐는데 정말 잘하고 있더라”며 “러츠를 보며 ‘나도 저렇게 해볼까?’ 하고 배우게 된다. 새로운,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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