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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설인아·김미숙, 김재영 동생 극단적 선택 사실 덮나 '강렬 첫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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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첫 방송이 비극적이고 강렬한 전개로 포문을 열었다. 설인아는 왕따인 자신의 현실을 비관해 스스로 세상을 떠나려 했다가 김재영의 동생 진호은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다.

28일 오후 7시55분 처음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1~2회에서는 2009년 여름을 보내는 김청아(설인아 분)와 김설아(조윤희 분) 자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언니 김설아는 김청아를 "너 뭐 될래"라며 나무랐다. 김청아는 "아무 것도 못 될 거야. 다시 태어나면 그때 꼭 근사한 사람 될게"라고 답했고, 이에 김설아는 "꿈이 없으면 목표라도 세워. 오늘 목표치라도 세우라"고 잔소리했다. 김청아는 김설아의 목표를 물었고, 김설아는 "아나운서는 목표였지 내 꿈은 아니다"라며 "내 꿈은 재벌가 입성이다. 상속녀 되는 게 내 꿈이야. 그래서 아나운서가 됐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이후 김설아는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운동에 몰두했다. 이때 도진우(오민석 분)와 부딪쳤다. 도진우는 운동에 집중하고 있는 김설아의 모습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김설아는 피트니스 센터 연회비를 납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연회비는 22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상승했지만 김설아는 "바로 이체해드리겠다"고 했다. 330만원을 이체하자 잔고는 10만원만 남았다. 김설아의 표정이 착잡해졌다.

도진우는 엄마 홍화영(박해미 분)과 TV를 보다 김설아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는 홍화영에게 "쟤 어때?"라고 물으며 "웃는 게 예쁘네. 쟤 우리 집에 갖다 놓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스타일"이라며 "사귀지 말라 해도 사귈 거다"라고 했다. 이에 홍화영은 "하자 있는 물건인지 확인부터 하고"라고 했지만 도진우는 "속도 꽉 찬 물건 같은데"라며 흥미로워 하는 눈빛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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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아의 몸 곳곳에는 피멍이 들어있었다. 누군가에게 맞은 것 같은 흔적이었다. 이후 김청아는 선우영애(김미숙 분)에게 쪽지를 남겼다. 쪽지에는 "애들이 나한테서 치킨 냄새가 난대. 엄마 냄새가 난대. 당연하지. 난 엄마 딸이니까. 엄마가 내 엄마여서, 우리 엄마여서 진짜 진짜 좋아. 엄마, 미안해. 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해"라고 적혀 있었다. 김청아는 어딘가로 떠나려 했다.


김청아는 기차를 탔다. 기차에서 군인 구준휘(김재영 분)를 만났다. 김청아는 졸다 젤리를 쏟았고, 구준휘는 이를 주워서 버렸다. 잠에서 깬 김청아는 자신의 가방을 뒤지다 무언가가 없어졌다며 가방을 탈탈 털었다. 피자빵이 구준휘 군화 위로 떨어졌고, 구준휘는 "야!"라고 소리쳤다. 이때 김청아는 "대박"이라며 "아저씨 잘생겼다고요"라고 감탄했다. 김청아는 "마지막이니까 고백할게요. 저 지금 아저씨한테 반한 것 같다"며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김청아는 구준휘의 동생 구준겸(진호은 분)과 만나기로 한 상황이었다. 구준겸은 번개탄을 준비했다며 청테이프를 준비했냐고 물었고, 김청아는 수면제만 준비했다 말한 상황이었다. 이제 내릴 때가 되자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아저씨 다음 생에 만나요. 이번 생은 여기까지니까"라고 말하고는 고개 숙여 인사하다 머리카락이 구준휘의 가방 지퍼에 걸리고 말았다. 김청아는 구준휘를 끌어내리려 하는 등 실랑이를 벌였고, 이후 기차에 겨우 올라탄 구준휘에게 걱정 인형을 선물로 남겼다.

김청아와 구준겸은 자신들이 죽으려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청아는 "나 왕따야. 2년 쯤 됐나. 반년만 견디면 졸업인데 못 견디겠어"라고 말했다. 구준겸은 "나. 괴물이 돼버렸거든. 나 사람을 잡아먹어. 한 명, 두 명, 우리 엄마까지 세 명. 한 명이 죽었다. 며칠 전에"라고 고백했지만, 김청아는 "재미없다"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구준겸은 혼자 죽기로 결심하고 강가로 걸어들어갔다. 그의 손에는 김청아의 명찰이 쥐어져 있었다.


김청아는 잠에서 깼고, 구준겸이 쓴 편지를 보게 됐다. 편지에는 "청아야 넌 살아. 넌 꼭 살아야돼. 넌 피해자니까"라는 글이 남겨져 있었다. 또 구준겸은 "널 만나서 참 좋았다. 내 몫까지 살아줘. 오늘처럼 떡볶이 하나에도 행복해 하면서 잠시 부는 바람에도 고마워 하면서 내 몫까지 살아줘. 넌 이제 혼자가 아니야. 내가 항상 지켜줄게. 지켜볼게. 혼자여서 외로울 땐, 내일부터는 하늘을 올려다 보기만 하면 돼. 마법은 내가 부릴 테니까"라고 당부했다.

김청아는 강가 앞에 놓인 구준겸의 운동화를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었고, 물에 가라앉은 구준겸을 발견했다. 심폐소생을 시도했지만 구준겸은 깨어나지 않았다. 김청아는 엄마 선우영애(김미숙 분)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나랑 같이 죽기로 했는데 준겸이가 죽었어. 준겸이 어떡해. 어떡하지"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김청아가 있는 곳으로 간 선우영애. 그는 구준겸의 시신을 발견하고 놀랐고, "사고로 죽은 것"이라며 김청아가 살아있는 것에 안도했다.

그러면서 선우영애는 자신의 딸을 자살방조범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김청아에게 "갑자기 일어난 사고였다"며 "얘가 널 좋아해서 둘이 놀러온 거야. 자살로 죽었다 하면 얘 엄마 못 산다"고 설득했다. 그리고 그는 "사고로 죽은 거야. 사고사라고"라고 재차 김청아를 안심시켰고, "사고로 신고하라"고 재촉했다. 김청아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경찰에 신고하려 휴대전화를 들었다. 이들 모녀가 구준겸 죽음의 진실을 은폐하게 되는 것일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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