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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태풍경로] 13호 태풍 링링, 제주 해상·서울 육상 상륙…美 "제주국제공항 마비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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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해상 상륙할 듯

올해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태풍 링링의 예상경로에 관심이 쏠렸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13호 태풍 링링은 오는 6일 오후 우리나라 제주도 서귀포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 링링은 필리핀 마닐라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크기는 소형이고, 세력 또한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에 접근할 무렵에는 크기가 ‘중형’으로 변하고, 강도고 ‘중’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링링이 타이완(대만)과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을 거치면서 세력을 키울 것”이라며 “향후 발표되는 태풍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미국도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WTC)는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7일경 제주국제공항이 마비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태풍 링링은 타이완 타이베이, 중국 상하이를 거쳐 6일 오후 서귀포 남서쪽 해상을 지난 뒤 7일 오후에는 서울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정체전선,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 소식이 예보된 제주도에는 8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필리핀 동쪽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의 발달과 이동경로에 따라 6일 이후의 예보 변동성이 크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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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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