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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文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조국 딸에 조언 "목소리 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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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둘러싼 논란 등과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문준용 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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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 등 과거 경험 바탕으로 "부당한게 맞다" 밝혀

[더팩트|문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조국 후보자 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분명히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라며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고 비판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다. 사람들 머릿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한참을 달려야 자랑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아직 졸업도 못한 젊은이에겐 오랫동안 버거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이렇게밖에 작동할 수 없고, 이런 일이 없어지지 않을 것을 안다"며 "그가 받는 고통과 앞으로의 불이익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문 씨는 과거 문 대통령 후보자 시절 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을 받았다가 거짓으로 드러난 바 있다. 그는 당시를 상기하며 "그래서 하지 말라는 말은 소용 없을 것이다. 그래도 경험자로서 주장하자면 최소한 더이상 실명은 까지 말자"라며 "아직 대부분의 정보가 '조국 딸'로만 검색되는 지금은 그나마 다행이다. 조ㅇㅇ로 검색되게 만들지는 말자"고 당부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딸을 향해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며 "이건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이건 부당한 게 맞다"고 격려했다.

조 후보자 딸은 현재까지 고려대 입학 및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 장학금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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