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60~10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포 하나하나는 혈관으로부터 영양소를 공급받아서 작은 시계에 빽빽히 들어 있는 기어처럼 세포 내에는 여러 기계가 있어서 이 영양소를 가지고 에너지를 만들고 몸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단백질이나 호르몬 면역인자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 결과 반드시 노폐물이 발생하고, 세포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활성산화물이라는 자동차 뒤에서 나오는 매연과 같은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노폐물과 같이 우리 몸에는 독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세포 내에서 제거하거나 혈관을 통해 밖으로 배출을 해야 세포가 건강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이러한 독소나 노폐물이 세포 바깥으로 내보내져서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세포 내에는 노폐물과 활성산화물이라는 독소로 가득하게 되어 세포는 제 기능을 못하고 퉁퉁 붓고 압력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때 세포는 신경이 자극되어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증이 있는 부위에 부황이나 사혈 혹은 물리치료로서 자극을 주어 부종을 빼주거나 압력을 낮추게 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가라앉는 것입니다. 문제는 일시적이라는데 있지요.
일시적인 치료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근본적으로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통로인 혈관이 좁아지지 않고 혈액이 맑아서 영양물질과 노폐물, 독소의 이동과 독소를 해독하는 항산화제의 이동이 쉽도록 혈액순환장애가 없어야 합니다. 특히 어르신이나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이 같이 있는 만성관절염이나 만성요통환자는 혈액순환장애가 같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로 독소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게 해야 하며 만들어진 독소를 빨리 청소할 수 있도록 하는 항산화제가 잘 공급되도록 영양이 잘 공급되어야 하는데 영양이 공급되고 외부로부터 독소가 들어오는 통로가 소장과 대장입니다. 따라서 만성소화불량이나 속이 만성적으로 좋지 않은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척추나 관절환자는 영양공급이 적어서 활성산화물해독이 어려워지고 외부로부터 독소가 많이 들어오므로 장을 치료해야만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참치 등 생선을 많이 먹거나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을 경우 자기도 모르게 중금속이나 인공화합물이 몸에 많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것들은 몸에서 분해되지 않고 세포 내에 쌓여서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고 대사작용을 못하도록 방해하고 활성산화물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현대의학치료에 별 반응이 없는 만성 척추나 관절병 환자는 이러한 중금속이나 인공화합물이 쌓여 있는지의 여부를 검사하고 중금속이나 인공화합물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요법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최준영 부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최준영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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