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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디지털스토리] "장애 빼고 사람 먼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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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다'는 건 육체적 불편함을 견디는 것 이상을 의미합니다. 장애인들은 각종 육두문자의 대상이 되고, "왜 태어났느냐"라는 태생 자체를 부정당하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사회에 내재한 차별과 편견의 뿌리는 깊고도 넓습니다. 편견과 싸우고 차별에 저항하다 보면 어느새 암울한 우울함이 그들 삶에 굳은살처럼 박히게 되죠.

모욕적 언사에 대해서는 화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의로 포장된 장애인 무시 발언은 그들의 저항 의지마저 꺾어놓습니다. 가령 "장애인인데 정말 잘한다" 같은 말들.

장애인들이 일상적 차별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들어봤습니다. 그들이 들은 상처 받은 말을, 또 그들이 들었으면 하는 말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노은지 조혜진 황영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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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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