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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자유한국당 나경원, 장애인 정책 간담회서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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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9일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 정책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 정책간담회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목소리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나 대표는 “아이들을 초등학교 보내면서 또 차별을 느꼈다”고 전하면서 끝내 울먹이기 시작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아이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생인데 5번쯤 떨어진 것 같다”면서 “그만큼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장애인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의 입장”이라며 “그래야만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방귀희 한국장애인예술인협회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요즘 너무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은 눈물까지 보이니 마음이 찡하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3급 지적장애인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그가 국회에 들어온 뒤 그간 장애인 관련 복지 정책에 관심을 쏟아왔다.

한편 장애인 단체들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전 생애주기에 걸친 지원 방안과 활동보조인 강화 정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최근 강원도 산불 당시 자신의 힘으로 화마를 피한 장애인을 언급하며 비상상황 보조 서비스 등을 제안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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