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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 (목)

백두산 폭발 기록…남한 전체 1m 분출물로 뒤덮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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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성진 인턴기자]

백두산 천지의 모습/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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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근방에서 화산 분화 징후가 빈번해지면서 당국이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1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하 지질연)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 마그마가 존재하는 활화산으로 화산 분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질연은 최근 백두산에서 지진이 잦고 가스가 분출되는 등 심각한 폭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02~2005년 사이 백두산 천지 근방에선 화산지진이 3000여 회 이상 일어났다.

국회에서는 15일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참석자들은 백두산 화산활동의 감시 연구 활동 공유와 인도주의적 차원의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학계·연구기관·언론·정부 부처 관계자 등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

2018년 기상청은 백두산의 화산활동을 감시할 공동 관측소 설립을 과제로 삼았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2017년 영국 유엔대표부의 질의에 대해 백두산 지질연구그룹의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에 대해 대북제재 예외조항이라고 한 바 있다.

부산대 윤성효 교수에 따르면 백두산 분화로 예측되는 남한의 피해액은 총 11조 250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20억톤에 이르는 천지 물이 화산재 등과 함께 대기 중에 올라갈 경우, 백두산이 위치한 함경북도 일대에는 시간당 800밀리미터(mm) 이상의 대폭우가 쏟아져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백두산 꼭대기 천지에서는 지난 946년 한차례 대분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당시 남한 전체를 1m 두께로 덮을 정도의 분출물이 나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만년 사이 지구에서 발생한 화산 분화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분출물의 약 1000배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

권성진 인턴기자 sung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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