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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카드뉴스] 우리가 잘 몰랐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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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영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작년 우승자는 '로스트 보이스 가이'(Lost Voice Guy)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로 말을 할 수 없던 그는 태블릿 PC의 목소리를 빌려 코미디 공연을 펼쳤죠.

한국에도 장애나 질병으로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은 모국에서조차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기 일쑤죠.

*의사소통 보조기구가 필요한 장애 인구

영유아 1,404명

학령기 24,663명

성인 313,690명

출처/성시연, 임장현, 김영태, 박은혜 (2013).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잠재 수요 예측 연구

발화를 통한 의사소통이 어려울 때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몸짓으로 표현하거나 기호가 새겨진 도구를 활용해 소통하는 것이죠.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의 준말

다양한 AAC 도구 중 그림 도구의 선호도가 높은데요. 손가락이나 눈동자로 기호를 가리켜 소통하는 방식입니다. 그림 도구는 목걸이나 티셔츠, 에코백까지 형태가 다양하죠. 해외에 나갈 때 비장애인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 팔찌도 있습니다.

*이미지 : AAC 그림판, AAC 의사소통 팔찌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AAC 애플리케이션도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그림이나 문구를 선택하면, 녹음된 목소리가 재생됩니다. 직접 문장이나 단어를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죠.

"면접에서 질문을 받았는데, 대답 없이 전자기기를 만져 오해받기도 했어요" - 뇌병변 장애인 A씨

하지만 비장애인 중에 AAC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일상생활에서 AAC 도구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언어장애인인 줄 몰라 오해하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이죠.

"비장애인 사이에서 AAC 인식이 확대돼, 장애인과 소통할 때 오해하는 일이 없어야 해요" - 한선경 사람과 소통 언어치료AAC센터장

AAC 도구의 상용화를 위해선 비장애인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데요. 의사소통의 장애가 허물어져야 언어장애인도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루게릭병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특수 장치를 활용해 숱한 연구 업적을 세웠습니다. 한국에도 AAC가 활성화돼 제2의 스티븐 호킹이 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근육이 서서히 위축되는 질환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황영주 이한나(디자인) 인턴기자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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