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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 외신들 "文 대통령, 北 지지로 미국과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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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미국 외신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정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친교 만찬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하노이(베트남)=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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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협상은 지켜지고 있다"는 의견도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미국 외신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남북경협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으로 미국 트럼프 정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 시각)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에서 영변 핵 시설 폐기를 논의했던 것에 대해 '불가역적인 비핵화'라고 평가했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와 입장을 달리한 것(Breaking with)"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이 주장한 '부분적' 제재 해제라는 표현을 썼다"며 "이는 북한 주장을 지지한 것"이라고 했다.

AP통신도 몇몇 전문가들을 인용하며 "중재자로서 미국에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전달했던 문 대통령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훈련의 축소는 북한이 비핵화 진전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한미동맹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이번 하노이 회담으로 인해 한반도 협력을 위해 노력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좌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관영 매체들이 하노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싱가포르(제1차 북미정상회담)의 협상은 지켜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북미회담이 결렬된 6일째인 현재 우리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에 방문해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4일(현지시간)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아이오와의 한 행사에서 "앞으로 수주 내 평양에 협상팀을 보낼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아직 북미대화의 불씨는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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