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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조재범의 심석희 '성폭행' 파문, 국민도 화났다!…강력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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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국민적 분노가 일고 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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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처벌 요구 국민청원 '성폭행' 알려진 뒤 급증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조 전 코치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은 9일 오전 11시 현재 13만 명을 넘었다.

심석희 선수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로부터 만 17세였던 2014년부터 평창올림픽 직전까지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으며, 심 선수를 대리해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간상해) 등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심 선수의 성폭행 고소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해 12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던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 동의가 급증했다.

조 전 코치 처벌 강화를 요구 청원자는 "그는 국가대표 심석희 외 다수의 여자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적어도 14년간 폭행해온 쓰레기입니다. 그런데 1심에서 10개월 형을 받고 그것도 억울하다며 항소했다 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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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강력 처벌을 원하는 국민청원이 심 선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며 급증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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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정도 기간이면 성폭력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시켰다고 봐야 합니다. 또 머리를 지속적으로 때려 뇌진탕까지 얻게 만들었다면 살인미수 아닌가요?"라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14년 전 꼬맹이를 기량향상(을) 위해 밀실로 데려가서 구타하는 정신병자가 어딨나요? 조재범에게 법이 정의를 보여주고, 그의 여죄를 조사해주고, 빙상연맹 전체 비리 조사를 해주십사 간곡히 탄원하는 바입니다"라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 글이 올라온 당시만 해도 청원에 대한 동의는 폭발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로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분노가 일었고, 동의도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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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상습상해 등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이번 심 선수 성폭행 사실을 전문 부인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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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상습상해 등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러나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선수가 선수촌 내에서 지도자에 의한 성폭행 피해 사실을 호소함으로써 선수 관리체제에 대한 전반적 조사와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종 측은 "범죄행위가 일어난 장소에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국가체육시설에 대한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선수들이 지도자들의 폭행에 너무나 쉽게 노출되어 있음에도 전혀 저항할 수 없도록 얼마나 억압받는지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문이 확산하자 문화체육관광부도 체육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9일 발표했다.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에서 "영구제명 조치 대상이 되는 성폭력의 범위를 종전보다 확대하는 동시에 체육단체 관련 규정을 정비해 성폭력 관련 징계자는 국내외 체육관련 단체 종사를 막을 계획"이라며 "민간 주도로 비위근절을 위한 체육단체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 또한 체육단체 성폭력 전담팀을 구성하고 피해자 보호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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