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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靑, 2기 인사…떠나는 임종석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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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靑, 2기 인사…떠나는 임종석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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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광주·전남 여당 의원들과 청와대서 오찬 간담회 예정
임종석 비서실장이 8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신임 비서실장 등 인사를 발표한 후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임종석 비서실장이 8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신임 비서실장 등 인사를 발표한 후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임종석 "文대통령, 초심 흔들린 적 없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 2기 참모진이 출범한 것이다.

오전 12시를 기해 임기를 마치는 임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 들어섰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돼서 그런지 그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임 실장과 마찬가지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한병도 정무수석비서관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도 브리핑 현장에 나란히 입장했다.

단상을 가운데 두고 바라보는 기준 오른쪽에는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이 조국 민정수석 등 남은 수석비서관들 앞에 섰다. 새로 임명받은 이들도 청와대를 떠나는 이들도 모두가 하나같이 웃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취재진도 브리핑룸에 마련된 약 100석의 자리를 꽉 채웠다. 일부는 자리가 부족해 서 있을 정도로 취재진이 몰려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임종석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장내가 정돈된 뒤 임 실장이 단상에 올라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노 신임 비서실장 인선 배경에 대해 "주중 대사로 임명돼 안보·외교 최일선에서 헌신해온 정치인"이라며 "다년간 신선장산업포럼을 이끌며 각계 현장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소통능력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적 포용국가를 다져야 할 상황에서 최고의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춘풍추상의 자세와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의 각오로 대통령 비서실을 운영해나가고 기업 및 민생경제 활력이라는 올해 국정 기조를 성공적 완수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인선 내용을 발표한 뒤 짧게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약 1년 9개월 동안 가장 가까운 데서 문 대통령을 도왔던 그는 마지막까지 문 대통령을 떠올렸다.


"문 대통령의 초심에 대해 꼭 말씀드리고 싶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 기대 수준에 충분치 못한 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개월 동안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다.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이유,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올해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된다. 대통령이 더 힘을 내서 국민과 헤쳐나가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

임 실장은 감사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떠날 때가 되니 부족한 기억만 난다"면서 "노심초사 지켜봐 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동고동락한 동료들과 언론인 여러분들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인선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임종석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인선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임 실장은 노 신임 실장과 안내한 뒤 악수와 포옹을 나누고 단상을 내려왔다. 9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노 신임 실장의 빨간색 넥타이가 눈에 띄었다. 마치 중국의 국기 오성홍기가 연상됐다.


노 신임 실장은 "문재인 정권은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해 초기에 청와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정말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임 실장을 비롯해 1기 비서진들이 잘 세팅해줘서 안정화시켰다고 생각한다.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보니 두렵기도 하다"며 "그 부족함을 경청해 메우려고 한다. 어떠한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모든 인사가 끝난 뒤 임 실장을 비롯해 한 수석과 윤 수석은 청와대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박수 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들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감사를 표했다. 마치 '이제는 끝났다'는 홀가분한 기색이 엿보였다. 끝으로 임 실장과 한·윤 수석은 청와대 직원들과 취재진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