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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TF현장] 홍준표의 '프리덤코리아' 창립식은 '홍카콜라' 홍보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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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포럼 창립식 & 정책토크쇼가 열린 26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스마트폰으로 'TV 홍카콜라' 1인방송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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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개인조직 아냐"고 말했지만…

[더팩트ㅣ프레스센터=박재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도하는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의 창립식이 26일 열렸다. 참석 직전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개인조직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행사에는 자신들의 측근들과 홍카콜라 홍보로 가득찬 것처럼 보였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프리덤코리아는 애초부터 기존 정치인들인 현역 의원들이나 당협 위원장은 배제 하고 출발한다"라며 "앞으로 전문가 그룹들이 여의도 정치인들과는 무관하게 자유 대한민국과 자유주의 시장경제 정착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리덤코리아는 홍준표의 개인 조직이 아니라, 이승만·박정희·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잇는 한국 보수·우파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홍준표는 원 오브 뎀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 사회는 홍 전 대표 시절 한국당 혁신위원장이였던 류석춘 교수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강연재 변호사가 맡았다. 그동안 홍 대표와 함께 했던 지지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500여명이 참석했는데 유독 빨간색 재킷·머플러를 하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많았다.

다소 늦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홍 전 대표는 행사 직전 6.13지방선거 영입1호였던 배현진 한국당 비대위 대변인과 함께 등장했다. 홍 전 대표가 등장하자 장내는 '홍준표'를 연호하며 팬클럽을 연상케 했다.

홍카콜라 채널 '시사대담 홍크나이트 쇼'에 출연한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이게 경제냐'의 주제를 발제했고, 토론회, 창립선언문, 미래비전,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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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코리아포럼' 행사에는 콜라에 '홍카콜라'를 붙인 음료를 나눠주기도 하고 '프리덤코리아쇼' 팜플릿 뒷면에는 'TV홍카콜라 유튜브 채널 구독바랍니다'라고 써 있어 '홍카콜라' 홍보 행사를 연상시켰다./ 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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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밝힌 것처럼 이날 행사에서 정치인들의 축사는 생략했다. 하지만 '프리덤코리아포럼' 행사에는 콜라에 '홍카콜라'를 붙인 음료를 나눠주기도 하고 '프리덤코리아쇼' 팜플릿 뒷면에는 'TV홍카콜라 유튜브 채널 구독바랍니다'라고 써 있어 '홍카콜라' 홍보 행사를 연상시켰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개인방송 카메라가 서툰 홍 전 대표가 화면조정을 잘못 한 뒤 촬영을 시작하면서 페이스북 라이브에는 화면이 가로형 세로형 영상이 바뀐 라이브가 송출됐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공식 발언 순서는 마련되지 않았지만 취재진들의 관심은 그에게로 쏠렸다.

홍 전 대표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프리덤 코리아는 한국당이 못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국당과 무관하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책을 정착시키는 브레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당의 싱크탱크 여의도 연구원에 대해서는 "제가 그곳(여의도 연구원)에서 1년이상 했지만 정책을 할만큼 인적 인프라가 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행사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정신분열증", "OECD보고서 영어를 못해서 읽지 못했을 것", " 등 자극적인 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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