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의 승승장구는 배우들의 돈독함과 즐거움이 가져오는 에너지에 있었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선호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말할 것 없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까마득한 선배 배우인 조성하까지 너무 잘해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한 촬영장이었다고.
"호흡이야 말할 것 없이 좋았다. 워낙 훌륭한 분들이 많았는데 궁에도 나오고 송주현도 나오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에 대해서는 화면 보고 알았다. 실제로는 조성하 선배님이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현장에서 '너가 드라마의 주역이다' 하고 계신다. 워낙 선배님이 편하게 해주셨으니 그렇게 무섭게 나오시는 줄 몰랐다. 궁에서는 이미 드라마 촬영이 아니어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 제가 유일하게 궁이랑 송주현을 왔다갔다 하니까 제가 너무 정통사극처럼 해서 무게감이 실리지 않고 중간지점을 잘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에 대해 김선호는 현장에서도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중간중간 애드리브도 존재했다고.
드라마 속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김선호가 생각하는 본인과 가장 닮은 캐릭터는 누구일까. 김선호는 실제 연기를 했으니 제윤과 가장 비슷할 테지만 구돌이(김기두 분) 너무 귀여워 탐이 났음을 드러냈다.
"제윤이 비슷할 테지만 구돌이 너무 귀여웠다. 한참 웃었던 것 같다. 기두 형의 대본을 보니까 처음부터 애드리브를 다 적어놓으셨더라. 촬영 전에 준비해 오시는데 기두형이 애드리브를 치면 준혁선배가 준비해오시니까 경쟁 아닌 경쟁이 너무 재밌었다. 준혁선배 같은 경우엔 사투리를 대본에 넣어 오셨다. '굉장허네'를 처음 했을 때 사람들이 다 웃었었다. 배우들이 다 아주 기가막히게 살리신 것 같다. 본인들이 즐겁지 않으면 안나올 것 같았다. 너무 즐겁더라"
최근 온라인 상에는 '백일의 낭군님' 종방연에서 김선호와 도경수가 함께 마주보고 웃는 장면이 너무 다정해보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선호는 생각지도 못한 각도로 연인처럼 나오니까 놀랐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화제의 '으르렁' 춤 공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시청률 10%가 돌파해 '백일의 낭군님' 팀은 엑소의 '으르렁'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처음 이 공약을 제안했던 김선호는 원래 춤을 못추기는 했다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안기며 "연습할 때 구분동작을 할 때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그 정도로 못출줄은 모르셨던 것 같다(하하). 영상을 보고 나서 너무 성의없어 보이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근데 인터뷰 때마다도 관심있게 봐주시더라.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