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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TF프리즘] 류현진, 또 커쇼 제치고 1차전 선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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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설 지 주목 된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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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류현진이냐 커쇼냐' 행복한 고민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류현진 또 1선발?'

'괴물투수' 류현진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맞붙는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도 또다시 괴력투를 선보일 지 주목 된다.

LA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다저스는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챔피언십시리즈의 기선을 제압할 1차전 선발로 다저스는 상승세의 류현진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 선발로 커쇼를 예고했다. 만약 다저스가 5차전에서 승리해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면 커쇼는 빨라야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나 등판할 수 있었다. 하지만 4차전에서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은 만큼 다저스는 1차전부터 커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이 커쇼로 낙점된 건 아니다. 류현진과 커쇼 둘 중 누가 나설 지는 현재로서는 알수 없다. 류현진과 커쇼의 몸상태와 전적 등 고려할 대상이 많다. 객관적인 지표는 류현진에게 불리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모두 15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원정 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58로 부진했고, 소화이닝도 5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했다. 반면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9차례 선발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1.15의 가공할 피칭을 선보였다. 소화이닝은 6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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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트 커쇼(왼쪽)가 동료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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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홈과 원정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류현진에 비해 다저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부진했다. 홈 13경기에 나선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2.58로 류현진보다 1.0여점 많은 실점을 했다. 이에 반해 원정 13경기 평균자책점은 2.90이다. 한 마디로 홈에선 류현진이 커쇼보다 더 강하다.

커쇼 기록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밀워키의 홈인 밀러파크에서 거둔 커쇼의 평균자책점이다. 커쇼는 7차례 밀러파크에서 선발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하며 강점을 보이고 있다. 객관적인 기록만 보면 류현진을 홈에서, 커쇼를 원정에서 기용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다. 결국 류현진보다 커쇼가 1차전 선발로 나설 공산이 크다.

여기에 챔피언십시리즈 전체 승패를 좌우할 1차전의 무게감을 감안할 때 로버츠 감독이 에이스 커쇼를 1차전 선발로 등판시킬 가능성도 있다. 만약 2, 6차전에 커쇼를 기용할 경우 챔피언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면 로테이션상 커쇼 카드 자체를 꺼낼 수 없게 되는 만큼 커쇼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여러 지표가 커쇼에게 유리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현재로서 알수 없다. 월드시리즈를 향한 첫 번째 관문이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류현진이 다시금 커쇼를 제치고 투구판을 밟을지 아니면 커쇼가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킬지 두고 볼 일이다.

다저스는 13일 밀워키와 7전4선승제 챔피언십시리즈를 시작한다. 밀워키가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라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1~2차전은 밀워키 홈에서 열리며 3~5차전은 다저스 홈에서 펼쳐진다. 운명의 6~7차전은 다시 밀워키 홈에서 열린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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