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배우 고현정이 “노는 법을 잊었다”는 가수 윤하의 말에 눈물을 글썽였다.
고현정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고쇼(Go show)’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윤하가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하며 느낀 고충을 털어놓자 안타까움과 공감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활동을 포함해 가수생활 9년차에 접어들었다는 윤하는 이날 7,8년 동안 한 번도 휴가를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일찍 일을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겠더라. 부자연스러운 내 모습이 친구들에게 민폐가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고민은 윤하를 괴롭게 만들었지만 팬이 올린 한 장의 사진을 통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윤하는 “한 팬이 블로그에 무대에서 객석을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윤하가 보는 풍경이 이런 거구나’ 하셨는데 그때 많이 울었다. 그동안 내가 가진 게 특권이었는데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하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고현정은 눈물을 흘리며 “노는 법을 잊어버렸다는 말이 매우 슬프다. 사실은 나도 약간 그랬다”며 “어렸을 때 어른인 척 하는 건 쉬웠다. 나이스 하게 일 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건 쉽지만 막상 놀아야 할 때는 잘 못 놀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윤하는 열여섯 살의 나이에 일본에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고현정 역시 열여덟 살의 나이에 제3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에 뽑힌 뒤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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