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정부종합청사가 세종시 신청사로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새 보금자리를 찾는 공무원들 설렘보다는 걱정이 더 큽니다. 당장 집 구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과천 정부종합청사 국토해양부 현관 앞.
이삿짐을 실은 트럭이 세종시를 향해 출발합니다.
30여 년 간의 과천청사 시대를 마무리하며 공무원들은 기념촬영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새로운 세종시대를 열자!]
이삿짐 트럭 1999대, 총 6개 부처 5500여 명이 움직이는 본격적인 정부 대이동은 앞으로 한 달간 계속됩니다.
세종시 신청사에 도착해 짐을 푸는 공무원들, 그런데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김명수/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 (가족과) 헤어져 생활하려니 힘들겠죠. 황량하고 공사판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드는 (전셋)집을 구하기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유지원/세종시 공인중개업소 : (첫마을 84㎡형) 전세 가격이 1억 3천만 원 정도였는데 2~3개월 만에 2억 원으로 올랐어요. 그래서 공무원들이 와서 깜짝 놀라는 거예요.]
세종시 이주 공무원 1만 명 가운데 3800명이 혼자 셋방살이를 할 예정이고, 1200명은 출퇴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세종시에는 2014년까지 아파트 2만 4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아직은 6500가구만 입주해 공무원들의 주거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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