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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강등 결정된 광주, 그래도 '유종의 미'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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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허종호 기자]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광주 FC가 홈에서 2012 K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1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4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어떻게 보면 의미가 없는 경기다. 광주는 현재 9승 15무 19패 승점 42점을 기록, 리그 15위에 자리 잡고 있다. 14위 강원(승점 46점)과는 승점 4점 차로 이번 경기 결과는 순위 변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미 광주는 지난 43라운드에서 강등이 결정됐다. K리그서 시행하는 첫 강등의 희생양이 된 만큼 광주 구단은 물론 코칭 스태프, 선수단 모두 사기가 저하되어 있다. 무엇보다 아쉬움이 크다. 시즌 초반 선두까지 올라서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광주였다. 지난 시즌에는 창단 첫 해 리그 1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지난 과거가 됐다.

그만큼 전남과 리그 최종전은 동기부여가 될 수 없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만큼 이번에는 승리를 거둬야 한다. 강등이 결정됐다고 하지만 팀이 해체되는 것은 아니다. 내년 시즌을 2부리그서 시작해야 한다. 노력 여부에 따라 1부리그 승격을 노릴 수 있다. 광주로서는 최종전을 내년으로 이어가는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

광주는 팬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절대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는 잊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전남은 최근 3연승(상주전 제외)을 달리며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로 상승세를 탄 팀이다. 또한 스트라이커 정성훈은 지난 대전 시티즌에서 2골을 터트리며 물 오른 골감각을 선보였다.

그래도 광주는 믿는 구석이 있다. 광주는 창단 첫 해 전남과 첫 경기서 0-2로 패배했지만, 이후 2승 3무로 5경기 연속을 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광주 안방에서 전남을 6-0으로 대파했다. 그 때의 기억이 광주 선수들의 머리속에 뚜렷이 남아 있다. 광주로서는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선보일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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