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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잘 맞는다 했더니…' 알고보니 진짜 친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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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No Cut News

수영장에서 만나 금새 친해진 아이가 알고보니 진짜 친형제였다?

지난 여름 미국 미주리주 워싱턴 지역 한 수영장에서 헤어졌던 친형제가 다시 만났다.

어릴적 친부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다코타 지머(13)는 할머니 데비 베이(56)의 손에 자랐다.

지머의 동생 아이작 노팅(12)은 태어난지 18개월만에 다운 노팅에게 입양됐다.

다코타는 자신에게 동생이 있고, '다운'이라는 여성에게 입양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이작은 자신의 입양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다운은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랐다"며 "전문가, 친척들과 상의도 했지만 언제 말해야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형제는 그렇게 12마일(약 19km) 떨어진 집에서 각각 10여년을 살았다.

그러다 우연히 수영장에서 만나게 된 아이들은 물장난을 치다가 금방 친해졌다. 서로 같은 운동, 서로 같은 게임을 좋아하고 심지어 외모까지 비슷했던 것.

다코타는 아이작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코를 가진 것을 보고 동생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집으로 돌아간 아이작은 다운의 손을 잡고 침실로 들어가 "내가 입양됐나요?"라고 물었다. 다운이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아이작은 "형을 만난 것 같다"고 답했다. 다운이 사실을 말해준 후 모자는 밤새 함께 울었다.

아이작은 "형을 만나서 너무 행복했다"며 "항상 형이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다코타를 키우는 데비는 "언젠가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만난 방식은 놀라웠다"며 "아이들이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시 만난 아이들은 함께 생일파티도 하고, 주말도 함께 보내고, 학교가 끝난 후 어울리고, 휴일도 함께 보낼 것이라고.

다운은 "내가 본 적이 없는 강한 유대감"이라며 "아이들은 절대 헤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대단한 만남이다' '정말 행복한 이야기다'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아이들이 서로 만나게 돼서 기쁘다' '아이의 친부모가 어쩌다 세상을 떠났나' '정말 감동적이다'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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