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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 7월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관저에서 독서 중인 문 대통령./청와대 페이스북 |
靑 "아무것도 없다…순수한 휴가 그 자체"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말 8초'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오는 30일부터 닷새간 휴식을 취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월요일부터 5일 동안 문 대통령의 휴가"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휴가 일정에 대해 "이전에는 통상적으로 대통령이 어디로 휴가를 가고 갈 때 책은 뭘 들고 가고 등 일정을 설명 드린 것 같은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고 말했다.
'콘셉트 없는 휴가 배경'에 대해선 "휴가 그 자체 본연의 의미로 보내시겠다는 그런 취지"라며 "거창한 의미를 담거나 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직후인 지난 2월 27일과 남북·북미 대화를 중재하며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지난 6월 7일 각각 하루짜리 연가를 냈다. 또 러시아 순방 등 강행군으로 감기몸살에 걸려 지난달 27~28일 이틀간 휴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전후 "휴식은 곧 경쟁력"이라며 연차유급휴가 사용 의무화를 강조해왔다. 지난해엔 연가 14일(5월 10일 취임으로 21일→14일) 중 8일 간의 휴가를 썼다. 북한의 도발 속에서 그해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경남 진해 군 부대 내 휴양시설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