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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바른미래당 “靑 계엄령 문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막기 위한 술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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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바른미래당은 청와대가 20일 기무사의 계엄령 관련 추가 문건을 공개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한 정치적 술수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만기친람 청와대가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이 직접 나서서 기무사의 계엄령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부에 특별수사단이 꾸려져서 수사를 시작한지 겨우 며칠 지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는 특별수사단에서 당연히 발표되어야 할 문건을 청와대가 나서서 발표하는 것은 최근 최저임금 문제로 대통령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 대변인은 "오늘 발표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계엄군의 배치, 계엄포고문, 계엄사령관를 누구로 할 것인지, 언론통제에 이르기까지 계엄령 발동시 성공의 조건들이 나열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어야 하고 관련 책임자는 엄벌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정농단 세력에 대하여 평화적인 촛불집회로 민주주의의 힘을 전 세계적으로 보여주었던 일을 우리는 기억 하고 있다"라며 "21세기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우리국민을 지켜야 할 국군이 우리 국민들을 억압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는 것은 어떠한 것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기무사 계엄령 특별수사단은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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