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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환한 얼굴로 몸을 풀고 있다. 2018.6.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스1) 임성일 기자 =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운명의 장소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각각 최종훈련을 실시한 한국 축구대표팀과 스웨덴 대표팀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어차피 미디어에 공개된 최종 훈련시간은 15분. 스웨덴이 앞서 훈련했고 한국이 나중에 진행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조건은 똑같았는데, 공기는 틀렸다. 스웨덴은 침묵 속에서 진지하게 임했고 한국은 파이팅을 외치며 흥겹게 마지막 땀을 흘렸다.
10번째 월드컵 본선 도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사상 2번째 원정 대회 16강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승점, 나아가 승리를 챙겨야할 상대다.
당연히 한국 쪽의 절실함만 주로 부각됐으나, 사실 스웨덴도 이겨야한다는 조건은 마찬가지다. 스웨덴 역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꺾어야한다. 외려 스웨덴의 압박이 더 크다. 냉정하게 접근할 때 F조 최약체는 한국이고, 따라서 한국에게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팀은 토너먼트 진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부담의 차이 때문일까. 두 팀의 최종훈련 분위기도 다른 그래프를 그렸다. 이날 12시부터 니즈니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시작한 스웨덴 대표팀은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결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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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8.6.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짝을 지어 서로 가볍게 공을 주고받으며 훈련을 시작한 스웨덴 선수들은 센터서클 안에서 스트레칭을 펼쳤고 이후 짧은 구간을 정해두고 왕복하면서 빠르게 뛰며 몸을 달궜다. 이후 5대2 미니게임으로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특별할 것 없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특이한 것은 이 시간 동안 스웨덴 선수들은 거의 말을 하지 않으며 집중했다는 사실이다. 반면 한국은 달랐다.
3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점검에 나선 한국은 스웨덴과 달리 유쾌하게 몸을 풀었다. 처음 신태용 감독을 중심으로 둥근 원을 그렸다가 파이팅을 외치고 시작하는 것부터 스웨덴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후 선수단은 러닝을 할 때도 선창자 구호를 따라 함께 소리치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5대2 미니 게임은 마치 파주NFC에서 훈련하는 것처럼 화기애애했다. 선수들은 즐겁게 웃으면서 서로의 공을 빼앗았고 그 사이 차두리 코치는 선수들과 장난까지 치는 등 긴장감을 찾기 힘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공식 회견에서 "솔직히 말하면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 무덤덤하다"면서 "나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도 준비한대로 경기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접근 방식의 차이다. 경기 전날 전의를 불태워 진지하게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유리할지 아니면 경직됨을 털어버리고 즐기는 자세로 준비하는 게 긍정적일 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이 다른 분위기의 결말은 18일 오후 3시, 한국시간으로 저녁 9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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