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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육군항공학교, 현역 최초 부녀 조종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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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s

【대전=뉴시스】홍성후 기자 = 육군항공학교는 지난 16일 12-2기 항공장교 양성반 수료식에서 이아름(27·여) 중위가 아버지 이원춘(50) 중령의 뒤를 이어 조종사 휘장을 수여 받아 현역 최초 부녀 조종사로 탄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현재 부녀가 각자 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아버지와 딸 모두가 현역에서 조종사로 복무하는 것은 최초다.

이 중령은 1981년 3사관학교 18기로 군에 입문, 1984년 육군항공장교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전후방 각지에서 항공대대 대대장과 야전 참모직위 등을 역임했다.

또 그는 총 20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가지고 있는 육군의 베테랑 조종사로 성실한 자세로 임무를 수행하며 원칙을 중시하는 것으로 정평이나 있다.

이 중위는 2010년 여군사관 55기로 임관해 72사단에서 정보통신소대장으로 근무 하던 중 평소 동경하던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육군항공장교에 지원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딸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원춘 중령은 "육군항공 조종사의 길이 여군으로 결코 쉽지 않은 길이라 찬성하지 않았었다"며 "조종사 양성과정을 모두 극복한 딸이 대견하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정예 육군항공 조종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아른 중위는 "평소 존경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종사가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아버지와 함께 조국의 하늘을 지킬 수 있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hipp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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