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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스라엘 "`아이언돔', 하마스 로켓 90% 격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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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격 목표한 로켓 90% 격추 주장

YNA

팔' 로켓을 요격하라 (AP=연합뉴스) 전날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인근까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17일(현지시간) 200차례 가까이 전투기를 출격시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총리 집무실과 경찰본부, 무기 밀반입 지하터널 등에 맹폭을 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에 나선 4일간 팔레스타인인 40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에서도 민간인 3명이 죽었다. 사진은 이날 팔레스타인측에서 쏜 로켓을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 남부 브엘셰바 부근에서 방공시스템 아이언돔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bulls@yna.co.kr


요격 목표한 로켓 90% 격추 주장

(텔아비브 AP·AFP·d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간 교전에서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시스템 `아이언돔(Iron Dome)'이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5~17일(이하 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492발이 이스라엘에 떨어졌고 이외 로켓 245발은 아이언돔으로 요격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오렌 주미대사 등 이스라엘 관리들은 아이언돔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로켓들에 대해 약 90%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군사전문가 스티븐 잘로가는 블룸버그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말하는 건 아이언돔이 목표한 로켓 중 90%를 맞췄다는 의미"라며 "90%는 매우 높은 수치로 요격미사일시스템으로는 흔치 않게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잘로가는 아이언돔이 하마스의 단거리 로켓 대응에 효율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011년 4월 실전 배치된 이래 "지금 같은 명중률을 보이지 않았던 탓에" 성능 향상을 위해 계속 개조돼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발사대들과 개당 9만달러의 제작비용이 드는 요격미사일들로 구성된 아이언돔 포대 4개 대대를 첫 실전 배치했다.

이스라엘의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社가 제조한 아이언돔은 최대 사정거리가 70㎞인 로켓을 격추하기 위해 개발됐다.

아이언돔의 정확성은 레이더와 전자광학센서로 발사 후 수초 내 로켓의 궤도를 분석하고, 동시에 이 로켓이 인구밀집지역을 향할 것인지를 판단해 요격에 나서는 전투 운영 시스템에 달렸다.

미국 군사전문가인 제프 화이트는 "아이언돔은 모든 로켓을 요격하는 시스템이 아니다"며 "위협이 되는 로켓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으로 매우 잘 작동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잘로가도 하마스의 많은 로켓은 저급한 품질이어서 전략적 궤도를 따라 날아가지 못한다면서 "아이언돔은 모든 로켓을 요격한다는 구상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스라엘은 예정보다 앞당겨 이날 텔아비브에 아이언돔 제5포대를 배치했다. 이스라엘은 오는 2013년까지 아이언돔 포대를 9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사흘간 가자지구에 전투기를 200여 차례 출격시켰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의 장거리 로켓 약 90%를 파괴했고, 중거리 로켓들도 심각한 파괴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백발의 단거리 로켓들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지 TV방송 채널10은 텔아비브를 향해 날아오는 이란산(産) 파즈르(Fajr)-5 로켓을 향해 아이언돔이 두 발의 미사일을 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해안지대에 모여 있던 수백 명의 이스라엘인이 로켓이 요격당하는 순간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도 보였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아이언돔이 하마스가 방금 쏜 파즈르-5 로켓을 공중 격추했다. 희생자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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