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6일 새벽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댓글 알바 매뉴얼인거 같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 네티즌이 캡처한 구글독스화면에는 '추가뉴스', '모니터요원시간표', '메뉴얼' 등의 시트가 분류돼 있다.
그 중 '매뉴얼' 시트에는 "목적: 다음뉴스 정치면에 새로 뜬 기사를 놓치거나, 네이버 메인에 작업해 놓은 기사가 뒤집어지는 데 확인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여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적혀있다.
매뉴얼에는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조직 총책이 보안USB를 나눠주며, 보안USB를 받기 전에는 크롬 시크릿모드 창과 웹 텔레그렘/ 혹은 폰을 통해서 작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간'에 대해서는 "02:00 - 05:00까지 3시간을 제외, 여건이 되는 다양한 시간대에 한다"며 "작업 예정 시간대를 미리 알려달라. 작업이 끝나면 텔레그램 창에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작업'하는 곳은 어디일까. 국내 최대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정치면'을 항상 띄워두고 '새로고침'을 하라는 매뉴얼이 등장한다.
'작업 방법'은 보다 구체적이다. "메인 1~10위권에 우리가 작업한 기사들을 새로고침, 서치하면서 다른 세력이 뒤집기를 시도하면 알려달라", "안희정, 김경수, 김상조, 전해철, 양정철, 이재명, 추미애 기사 위주로 체크하라" 등이 눈에 띈다.
또, '악플 트렌드'에 대한 분석도 있다. 매뉴얼에는 "최근 댓글 기조는 악플이다. 이명박근혜 적폐관련 기사나 문재인 업적 찬양 기사는 작업에서 제외, 정부를 공격하기 쉬운 북한, 평창, 최저임금, 가상화폐 기사를 위주로 악플 공략을 하고 있다"며 "관련 기사를 가져와 달라"는 요청이 있다.
'문꿀 댓글부대'의 최근 활동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돼 있다. "좌표 찍힌 기사(기사의 주소를 특정 게시판에 올리며 '댓글을 달아달라'고 부탁하는 행위)는 뒤집어질 확률이 높으므로 미리 알려달라", "주로 00 방송 게시판에 000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좌표를 찍어준다"고 적혀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구글독스 매뉴얼 캡처본은 해당 문서의 주소와 함께 퍼지고 있다. 하지만 매뉴얼이 발견됐다는 구글독스 주소는 현재 열람이 되지 않는 상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