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폭발물 만드는 재료 줄줄이 추천?…아마존, 쇼핑 추천기능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마존의 쇼핑 추천기능이 이용자가 손쉽게 사제폭탄을 만들 수 있는 가이드가 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채널4'에 따르면 아마존 웹사이트의 쇼핑 추천 알고리즘이 폭발물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재료를 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용자가 아마존에서 특정 화학 물질을 사려 할 경우 '자주 함께 사는 제품' 추천 항목에 화약이나 테르밋(산화철과 알루미늄 혼합물) 재료가 노출되는 식이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화학 성분의 '이 제품을 산 이용자가 샀던 제품' 목록에는 강철 볼 베어링이나 누름 버튼 스위치, 전지 이음기, 전선 등이 뜨기도 한다.

이들 재료를 모두 조합하면 살상력이 있는 폭탄이 제작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또 현행 영국 법률상 보관소가 없는 개인이 사적인 용도로 사들일 수 있는 화약의 양은 100g에 불과하지만, 아마존에서는 최대 45㎏의 화약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아마존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판매 규정에 따라 영국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도 웹사이트를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