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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中, 코끼리 상아 거래 금지하자 매머드 상아로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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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당국이 코끼리 상아 거래를 금지하자 중국인들이 매머드 상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코끼리 상아에 조각을 하는 예술이 발달돼 있다. 지난해 중국은 코끼리 멸종 위기로 인한 환경단체의 압력으로 상아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코끼리 상아에 대한 대체재로 매머드 상아가 부상하고 있는 것.

매머드 상아는 러시아령 북극 인근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자 매머드 상아가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

매머드는 이미 멸종된 생명체이기 때문에 코끼리를 죽여 상아를 얻는 것보다는 덜 비도덕적이지만 이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NYT는 매머드는 인류의 자연문화 유산인데 매머드 상아마저 고갈된다면 상아를 얻기 위해 코끼리를 죽이는 행태만큼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매머드가 인기를 끌자 이를 채취하려는 러시아 사람들로 자연의 생태계가 많이 파괴되고 있으며, 과학자들이 연구용 매머드 상아를 얻기 어려울 정도라고 알려졌다.

환경 전문가들은 상아를 이용한 공예품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상아 공예는 중국의 전통 공예의 하나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 중국에서는 상아가 ‘흰색 금’이라고 불리며 부와 권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상아 공예품은 선물용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상아를 경외의 대상으로 숭상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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