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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단독]北 여명거리 초고층 아파트 내부 들어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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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여명거리 랜드마크

승강기는 물론 지열냉난방시스템도 적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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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대성산구역에 새로 건설된 70층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의 모습. [사진=메아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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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통치시기 '기념비적 창조물'이라고 선전하는 여명거리의 건축물 내부가 공개됐다. 공개한 건물은 여명거리의 랜드마크(landmark)인 70층 주상복합 살림집(아파트)이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메아리’는 준공식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 여명거리의 아파트 내부 모습을 27일 전했다.

평양 대성산구역에 조성된 여명거리는 금수산에서 용흥사거리에 이르는 3km 구간에 건설됐다. 부지 면적은 90만㎡, 연건축면적은 172만 8000여㎡이며 건설된 아파트와 유치원을 비롯한 각종 시설은 44동 4804세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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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메아리'가 공개한 여명거리 초고층 아파트의 승강기 모습. [사진=메아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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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아파트 내부에는 승강기(엘리베이터)는 물론 거실, 방(2개), 화장실, 주방 등을 갖추고 있다. 북한은 “여명거리는 에너지 절약기술, 녹색건축기술 등이 집약된 미래형 거리”라며 “지열환기기술, 지열냉난방시스템 등이 도입되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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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6일 공개한 여명거리 초고층 아파트 내부의 모습. [사진=메아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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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거리는 2015년 10월 평천구역에 조성된 미래과학자거리의 두 배 규모로 김정은시대 들어 평양에 조성한 최대 주상복합단지다. 김정은식 속도전인 ‘만리마(萬里馬)’ 정신을 강조하며 여명거리 조성을 서두르고 김일성의 생일(4월 15일)을 앞둔 13일 준공식을 치른 건 체제결속을 다지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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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가 공개한 최신 아파트의 내부 모습. [사진=메아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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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정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은 “미국과 중국이 가세한 압박으로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김정은이 대내외에 체제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여명거리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chung.yeonggyo@joongang.co.kr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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