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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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지시할 당시 역정을 냈다는 증언이 나왔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9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당시 상황을 상세히 밝혔다.
유 전 장관은 "2013년 8월 22일 승마협회 문제를 포함한 체육계 비리문제 대책을 대면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당시 정윤회씨의 딸인 정유라라는 선수가 있고 정윤회씨가 최순실씨의 남편이었다는 점, 최씨가 아주 오래전부터 박 대통령과 잘 알고 지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전 장관은 "오랜 고민 끝에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는 합의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는데 박 대통령이 수첩을 보고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 사람들은 참 나쁜 사람이라 그러더라'고 지적을 했다"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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