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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2014 소치올림픽 피겨 金 되찾나?…러, 소트니코바 도핑 의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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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사진=연합뉴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도핑 의혹을 받고 있다는 러시아 언론보도가 확산중입니다.

현지 스포츠 전문지 'R-스포르트'는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 소트니코바가 도핑 의혹으로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잃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를 이끈 캐나다 법학 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이달 9일 공개한 러시아 도핑 관련 2차 보고서에서 30개 종목 1천여 명의 러시아 선수가 여러 대회에서 도핑 샘플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신문에 소트니코바도 이번 의혹을 받는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소트니코바의 샘플 시험관에선 긁힌 자국이 발견됐으며 이는 샘플을 열었거나 그것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이날 R-스포르트를 인용해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빼앗길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온라인 매체 드니루(dni.ru)도 지난 27일 WADA의 도핑 샘플 조작자 명단에 소트니코바가 포함됐으며 그의 도핑 샘플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소치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 28명을 최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소트니코바가 이 대상에 해당하는 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당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난도가 낮은 점프를 수행하고도 김연아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판정의 공정성 시비가 일었습니다.

그는 총점 224.59점을 받아 완벽한 연기를 한 김연아(219.11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많은 전문가는 판정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는 의견을 냈지만, 대회 주최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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