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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2살 김연아의 탱고는 더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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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2살 김연아(고려대)의 탱고는 더 강렬했다.

김연아는 2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아이스쇼에서 갈라 프로그램으로 ‘올 오브 미(All of me)’와 ‘록산느의 탱고(El Tango de Roxanne)’를 선보였다. 특히 자신의 시니어 시절 프로그램인 록산느의 탱고를 5년 만에 재현해 아이스링크를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무엇보다 현역 복귀 선언 후 처음으로 선보인 무대에서 김연아는 전성기 못 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피겨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특유의 표정과 연기는 돋보였고 동작은 물 흐르듯 이어졌다. 또한 점프에서도 트리블 토룹, 트리플 러츠, 더블악셀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랜 고민 끝에 빙판으로 돌아온 피겨 여신은 그대로였다.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를 마친 후 “5년 만의 공연에 감회가 새롭다”며 17살 어린 나이에 선보였던 공연을 다시 재현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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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산느의 탱고’는 2006년 당시 16세였던 김연아의 시니어 무대 데뷔 프로그램이다. 이 곡으로 김연아는 17세였던 2007년 도교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서 71.95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7월 현역 복귀를 선언한 김연아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록산느의 탱고를 아이스쇼 클라이막스로 선택했다.

아이스쇼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는 2007년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해본 적도 없고, 노래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며 “오랜만에 다시 하게 됐는데 내가 이전에 어떻게 했었나 싶을 정도로 박자가 빨랐다. 적응하는데 힘들었다”고 토로했었다.

하지만 김연아는 훨씬 더 성숙해진 연기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블랙 바탕에 레드로 포인트를 준 의상은 22살의 여인으로 성장한 김연아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고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더욱 섬세해진 연기와 점프에선 노련미마저 느껴졌다. 5년 전 김연아의 시작을 알린 ‘록산느의 탱고’와 함께 피겨퀸 김연아가 돌아왔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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