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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노르웨이 총기난사범 브레이빅 '수감 적합'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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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폭탄테러와 총기 난사로 77명을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33)이 정신병동이 아닌 수감생활을 하기에 정신적으로 적합하다는 판결을 노르웨이 법원이 내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슬로 법원은 브레이빅이 정신적으로 수감하기에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브레이빅은 지난해 7월 22일 오슬로 정부청사에 폭발물을 터뜨려 8명을 숨지게 하고 우토야 섬의 노동당 청소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해 69명을 숨지게 했다.

5명의 판사로 구성된 재판부는 브레이빅에 대한 2개의 정신의학 보고서를 받았는데, 하나는 브레이빅이 수감생활에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으며 다른 하나는 이와 반대되는 진단을 내놓았다.

지난해 11월 브레이비크가 망상형 정신분열증으로 테러를 저질렀다는 감정 결과가 나오고 검찰이 지난 3월 이를 토대로 브레이비크를 '테러 행위' 혐의로 기소하자 감정 결과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며 법원이 내린 2차 감정 명령에서는 브레이빅이 정상이라는 감정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10주간 범행 당시 브레이빅의 정신이상 여부에 초점을 둔 심리가 진행됐다.

브레이빅은 자신의 행위가 '다문화주의'에 맞서 나라를 보호하기 위한 행위였다고 주장해 왔다.

노르웨이에는 사형제도가 없으며 최장 형량이 21년이다. 사회에 위협이 된다는 재판부의 결정이 있을 경우 수감 기간이 5년 더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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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기자 dawn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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