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는 차세대 TV로 주목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다. 색상 구현 방식에서 삼성전자는 RGB 방식(각 픽셀이 직접 색상 구현)을, LG전자는 W-RGB 방식(흰색 픽셀이 추가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OLED TV 역시 양사의 기술력이 맞붙는 대결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지난 5월 잇달아 55인치 OLED TV를 공개했지만 최근 낮은 패널 수율과 경기 침체로 연내 출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OLED TV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고 말하며 올해 안으로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이른 시일 내 양산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25일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84인치 초고해상도(UDㆍUltra Definition) TV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TV 대형화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지난해 LG전자가 72인치 3D TV를 선보이면서 한발 앞서 갔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5월 75인치 스마트 TV를 내놔 전세를 역전시켰다.
LG전자가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 먼저 진출했지만 삼성전자는 초대형 UD TV가 아직 방송 콘텐츠가 부족하고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당장 제품화할 계획은 마련하지 않았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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