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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27일 서귀포 통과

매일경제 서동철,정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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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27일 서귀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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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다음주 월요일인 27일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화요일인 28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24일 예보했다.

20일 오후 3시 괌 부근에서 발생한 이 태풍은 24일 오후 9시 현재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47m의 강한 중형 태풍이다.

같은 시간 시속 11㎞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는 볼라벤은 26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180㎞ 부근 해상을 지나 27일 같은 시간 서귀포 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 태풍으로 27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를 웃도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이틀간 제주와 남부지방에 100~200㎜,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도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지방 일부 지역에는 1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주말인 25~26일에는 서울의 낮 기온이 32도 안팎의 반짝 더위가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25일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북부 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한두 차례 소나기가 오겠다. 일요일인 26일에는 수도권 전역의 낮 기온이 31~32도를 넘나드는 반짝 더위가 찾아오겠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정부중앙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다음주 초 200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돼 국민이 불안해하니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24일 전남 여수에는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1942년 이 지역 관측을 시작한 후 일일 최대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광주ㆍ전남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볼라벤의 영향으로 비가 27일 새벽부터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철 기자 /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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