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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올림픽> 펠프스 개인전金 13개, 2천년만의 신기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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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마이클 펠프스가 200m 개인혼영 우승 후 대회 4관왕이라는 뜻의 손가락 4개를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수영영웅'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개인전 금메달 13개는 고대와 현대 올림픽 통틀어 한번도 나온 적이 없는 대기록이다.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간 통산 개인전 최다 금메달 수는 2천년 전 활동한 고대 스포츠인 레오니다스 오브 로즈(Leonidas of Rhodes)가 가져간 12개다.

펠프스는 이미 전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접영 200m 정상에 오르며 레오니다스와 타이 기록을 이룬 바 있다.

레오니다스는 고대 올림픽 육상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힌다.

그는 기원전 164년에 열린 올림픽에서 스타디온(192m 달리기), 디아울로스(약 370m 달리기), 호프리토드로모스(무장한 채로 달리기) 종목 정상에 올랐다.

기원전 160년, 156년, 그리고 36세이던 152년까지 올림픽에 잇따라 출전한 레오니다스는 같은 종목 3연패를 달성, 총 12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의 기록은 고대뿐만 아니라 현대에서도 다시 나온 적이 없다. 펠프스가 해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레오니다스와 펠프스는 기록에서뿐만 아니라 선수로서의 재능 면에서도 비슷하다.

레오니다스가 잘하는 종목은 서로 다른 기술과 강점을 요한다. 스타디온과 디아울로스는 속도가, 호프리토드로모스는 근육과 인내심이 필요한 종목이다.

펠프스는 이날 리우올림픽 200m 개인혼영 금메달을 따면서 레오니다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남은 100m 접영에서 금메달을 또 따게 되면 그 개수를 '14개'로 늘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수영장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 그것이 내게 승리를 줄지 지켜보겠다"고 각오를 다진 펠프스는 그 각오대로 승리를 일궈냈다.

kamj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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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관왕이에요'
<올림픽> '4관왕이에요' (리우데자네이루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200m 개인혼영 결승에서 우승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금메달을 든 채 손가락으로 '넷'을 표현하고 있다. 이날 펠프스는 통산 22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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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마이클 펠프스 메달레이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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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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