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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TF프리즘] 강정호 시즌 5호 홈런! 역시 '클로저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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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강정호 '시즌 5호 홈런' 폭발! 강정호가 19일 애틀랜타전에서 상대 마무리 비스카이노를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6일 컵스전 이후 두 경기 연속 클로저를 상대로 나온 홈런이다. /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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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마무리 투수 상대로 홈런포 '폭발'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킹캉'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두 경기 연속 상대 마무리 투수에게 홈런을 빼앗아왔다. 이 정도면 '클로저 킬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 그대로 소방수만 만나면 해적 기운이 솟아 나오는 강정호다.

팀은 졌지만 강정호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한판이었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3루수·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5호 아치를 그렸다.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9회 피츠버그의 마지막 공격. 마운드에는 아로디스 비스카이노가 공을 뿌리고 있었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1.10을 작성한 애틀랜타의 클로저. 하지만 강정호는 조금도 움츠러들지 않았다. 비스카이노의 2구째 시속 96마일(약 154km)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5m의 대형 솔로 홈런. 시즌 다섯 번째 아치이자 홈 경기에서 처음 나온 대포. 그리고 팀을 영봉패에서 탈출하는 의미 있는 한방이었다.

무엇보다 2경기 연속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상대 클로저들을 떨게 만들었다. 강정호는 유독 9회 마무리 투수들을 상대로 임펙트 있는 한방을 터뜨리고 있다.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던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전(2-1 승)도 그랬다. 강정호는 1-1로 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컵스 마무리 핵터 론돈의 7구 96마일(약 시속 154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팀 2-1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3일 뒤 이번엔 애틀랜타의 마무리를 두들기며 두 경기 연속 9회에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와 마무리의 인연은 지난해 5월 4일에 시작됐다. 희생양은 2014년 45세이브(2승 6패 평균자책점 3.20)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대표 클로저 반열에 오른 트레버 로젠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했다. 로젠탈의 초구 시속 83마일(약 134km) 커브를 제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록 팀이 2-3으로 패했으나 빅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를 무너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정호의 클로저 사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7월 29일엔 당시 2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던 미네소타 트윈스 클로저 클렌 퍼킨스를 상대로 시즌 6호 홈런을 작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7-7로 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퍼킨스의 시속 85마일(약 137km) 커브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포로를 터뜨렸다.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시작한 메이저리그 2년째에도 강정호의 '한방'은 녹슬지 않았다. 지난해 30세이브를 올렸던 컵스의 론돈에 이어 애틀랜타의 비스카이노마저 무너뜨리며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들에게 저승사자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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